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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드웨이> - 무국적의 국뽕 영화 좋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0. 3. 1. 18:16

    미드웨이호는 그 천성이 이상한 영화다. 독일인 영화감독이 중국 자본의 투자를 받아 미군이 일본군에 승리한 태평양 전투의 실화를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엉뚱한 방법으로 다국적 인사들이 참여한 이 영화는 이른바 쿡 영화라고 불리는 요소를 모두 갖춘 소리에도 어딘가 덜컹거린다. 물론 인간과 인간이 대립하는 영화보다는 자연재해나 외계인 같은 인간 외적 존재가 주로 인간을 산산조각 내는 영화를 제작해 온 롤란도 에머리히 감독의 역량 부족이 스스로의 원인이었다고는 하나, 쿡의 영화를 표방한 미드웨이의 무국적성에 가까운 다국적성이 이 영화를 더욱 이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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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하나 94나이 재팬 제국의 진주만 공격 후 열린 태평양 전쟁 초반의 가장 큰 전투였다 미드웨이 해전을 다루고 있다. 영화에도 잠시 등장하듯 존 포드가 직접 그 현장을 촬영해 영화로 제작하기도 했다. <미드웨이>이 시작하면 영화가 하나 942년 6월 5개 태평양의 전략 요충지인 미드웨이 섬 인근에서 단 하루 동안 열린 해전을 다루고 있다는 자막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자막이 지그와?로 등장하는 것은 하나 937년이라는 자막이었다 하나 937년 일본 도쿄, 아직 미국과 일본이 적대적이지 않은 시점에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이후 착실히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 94나이의 진주만 공습을 거쳐서 하나 942년 미드웨이 해전 영화가 막을 내린다. 처음부터 과장된 거짓말을 하고 시작한 이 영화는 단 한 사람의 가운데 인물을 내놓지 않는다. 물론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파하날롯 딕 베스트(에드 스클레인)가 존재하지만 정보장교 레이튼(패트릭 윌슨), 해군 제독 니미츠(우디 해럴슨), 딕의 상관인 매크라스키(루크 에번스), 딕이 탑승한 USS 엔터프라이즈호의 선장 헐시(데니스 퀘이드), 심지어 잠시 등장할 둘리틀 중령(아론 에번스)과 야마모토 제독(토요카와 요시노부)의 분량이 적다. 덕분에 이 내용은 산만하고 미드웨이 해전만을 다루는 기보다는 태평양전쟁의 초기 모드로 확장돼 불필요한 장면이 대거 투입된다. 가령 진주만 공습 이후 등장하는 장교클럽 시퀀스는 딕의 아내 앤(맨디 무어)의 성격과 레이튼과 딕의 친분을 알리기 위해 상당한 러닝타이더를 낭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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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이상한 지점은 마지막입니다. 롤란도 에머리히의 장기인 때리고 부수는 미드웨이 해전 시퀀스가 마침내 자펜제국 항공모함에 그려진 하나 장기의 붉은 원에 폭탄을 쏘는 딕의 비행으로 끝나자 영화는 영화 속 주요 실인물의 미드웨이 해전 이후를 알리는 자막을 등장시키기 시작한다. 마치 신비로운 TV 서프라이즈의 한 부분인 양, 각 인물의 얼굴이 낡은 사진과 같은 색깔로 변해 등장하는 자막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뻔뻔한 방식으로 그들의 영화 이후를 묘사한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이상한 지점은 둘리틀 중령과 그의 특공대가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극중 둘리틀은 도쿄를 공습하고 중국으로 가는 작전을 수행하다 자펜 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중국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그리고 자펜군 전투기가 이들을 돋보이게 하는 중국 민간인을 공격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영화 마지막 자막에서는 둘리틀 특공대를 돕다 목숨을 잃은 중국 민간인들의 예기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둘리틀 특공대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도쿄의 민간인이 나쁘지 않고, 진주만 공습으로 피해를 본 민간인, 더 나쁘지는 않은 진주만 공습에서 미드웨이 해전에 이르는 태평양전쟁 중 미군 사상자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America와 저펜 사이의 전쟁에 투입된 중국 자본은 이런 방식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태평양전쟁에 반대했다가 나쁘지 않고, 결국 치러진 전쟁에서는 선봉에 나쁘지 않으면 야마모토 제독의 예기를 꽤 나쁘지 않게 길게 보여주는 것 또한 한 서사의 하나인 국화꽃을 이탈한다. 게다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에드 스크레인을 필두로 전투에 나쁘지 않으면 인물을 연기하는 많은 배우의 국적이 America가 아니라 영국이라는 사실 또한 영화의 국적을 흐리게 한다. 진짜 결국 미드웨이호는 여러 나라의 자본과 배우와 인재가 만나 잘나가는 길을 잃는, 사실상 무국적 국산영화가 되어버린 괴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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